ChatGPT vs Perplexity vs Gemini, 검색 점유율 경쟁 현황
1년 전만 해도 ChatGPT가 생성형 AI 챗봇 시장의 87%를 차지했다. 2026년 들어 그 수치는 자료에 따라 54%에서 68% 사이로 떨어졌다. 어느 쪽 숫자를 보든 결론은 같다 — “ChatGPT 독주 체제”는 끝났고, 시장은 빠르게 쪼개지고 있다.
다만 헷갈리는 지점이 있다. 자료마다 ChatGPT의 점유율이 54.7%라고도 하고, 60.7%, 62.6%, 68%라고도 한다. 같은 시기를 다룬 자료들인데도 숫자가 이렇게 다른 건 오차가 아니라, 무엇을 측정했는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그 차이를 정리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실제로 어떤 숫자를 봐야 하는지 짚어본다.
“점유율”이 자료마다 다른 이유
| 측정 기준 | ChatGPT 점유율 | 비고 |
|---|---|---|
| 전세계 웹 방문 점유율 (Similarweb, 7개 앱 기준, 2026년 4월) | 54.7% | 2025년 2월 76.5%에서 하락. Gemini는 5.6%→27.4%로 급증 |
| AI 챗봇 어시스턴트 트래픽 점유율 (Similarweb, 2026년 1월) | 60.7% | 1년 전 68%에서 하락 |
| B2B 사이트로의 AI 리퍼럴 트래픽 점유율 (Goodie, 2026년 3~4월) | 62.6% | 2025년 5~8월 89.1%에서 큰 폭 하락 |
| 클라우드플레어 실시간 트래픽 랭킹 (2026년 6월 1일 기준) | 1위 (98일 연속) | Claude 2위, Perplexity 3위, Gemini 4위 |
웹 방문 자체를 세느냐, 챗봇 앱 사용량을 보느냐, 외부 사이트로 보내는 리퍼럴 트래픽을 보느냐에 따라 같은 “점유율”이 다른 숫자로 나온다. 콘텐츠 발행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항목, 즉 AI가 내 사이트로 실제 방문자를 얼마나 보내주는가다.
퍼블리셔가 봐야 할 숫자: 리퍼럴 트래픽 점유율
41개 브랜드 사이트의 GA4 데이터를 분석한 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5~8월에는 ChatGPT가 AI 리퍼럴 트래픽의 89.1%를 차지했다. 8개월 후인 2026년 3~4월에는 이 비율이 62.6%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Claude는 1.4%에서 18.5%로, Gemini는 4%대에서 10.6%로, Perplexity는 3%대에서 7.3%로 늘었다.
특히 Claude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1년 전만 해도 5위권 밖이었는데, 지금은 ChatGPT 다음으로 가장 큰 리퍼럴 출처가 됐다. 4월 한 달만 떼어보면 Claude의 점유율이 27.2%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 ChatGPT, Claude, Gemini, Perplexity, 이 네 곳이 합쳐서 전체 AI 리퍼럴 트래픽의 99%를 차지한다 — 다른 AI 플랫폼들은 사실상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는 뜻이다.
가져가는 것과 돌려주는 것의 비율
또 하나 챙겨볼 지표가 있다. 각 플랫폼이 내 콘텐츠를 얼마나 크롤링해 가면서, 그 대가로 실제 방문자를 얼마나 돌려보내 주는지의 비율이다. 2026년 5월 말 기준 데이터를 보면 플랫폼별로 차이가 크다.
- Perplexity: 크롤링 190회당 리퍼럴 1회. 셋 중 가장 “준 만큼 돌려주는” 구조다 (다만 4월의 95:1보다는 나빠졌다)
- OpenAI(ChatGPT): 크롤링 857회당 리퍼럴 1회. 2025년 12월 한때 1,851:1까지 나빠졌다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 Anthropic(Claude): 크롤링 11,122회당 리퍼럴 1회. 셋 중 압도적으로 “가져가는 게 많고 돌려주는 게 적은” 구조다
흥미로운 역설이 여기 있다. 리퍼럴 트래픽 점유율로는 Claude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크롤링 대비 리퍼럴 비율로는 가장 “박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점유율이 늘었다는 것과, 콘텐츠 하나당 효율이 좋다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다.
그래서 어디에 집중해야 하나
규모로만 보면 ChatGPT가 여전히 가장 크다. 점유율이 줄었어도 절대적인 트래픽 규모 자체는 다른 플랫폼을 압도한다. 처음 AEO를 시작한다면 ChatGPT를 기본값으로 두는 게 맞다.
다만 두 가지를 같이 기억해두면 좋다. 첫째, Claude의 리퍼럴 점유율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어서, 몇 달 안에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Perplexity는 점유율 자체는 크지 않지만 크롤링 대비 리퍼럴 효율이 가장 좋아서, 콘텐츠 하나를 발행했을 때 실제 방문자로 이어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결국 한 플랫폼에 모든 걸 걸지 않고, ChatGPT를 중심에 두면서 Claude와 Perplexity의 추이를 같이 지켜보는 쪽이 안전하다. 이 구도는 매 분기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지금 숫자를 절대값으로 외우기보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보는 게 더 오래 쓸 수 있는 관점이다.
다음 글에서는 구글의 정기 코어 업데이트가 최근 무엇을 바꿨는지, AEO 관점에서 짚어볼 부분이 있는지 정리한다.
참고 자료: Similarweb, Cloudflare Radar, Goodie, First Page Sage, Momentic 등 2026년 5~6월 발표 자료 종합. 측정 방식이 다른 자료 간 숫자를 직접 비교하지 않도록 출처를 모두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