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10곳 중 9곳, AI는 모른 채 지나간다
AI가 우리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해서, AI가 우리 브랜드를 "이해"한 건 아니다. 텍스트를 읽는 것과, 그게 어떤 회사이고 어떤 제품인지 명확히 식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리고 이 식별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
AI가 우리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해서, AI가 우리 브랜드를 "이해"한 건 아니다. 텍스트를 읽는 것과, 그게 어떤 회사이고 어떤 제품인지 명확히 식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리고 이 식별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
"젬민이" — 이 단어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오늘 점심 뭐 먹지 고민하다가 그냥 젬민이한테 물어봤어." 크고 작은 결정을 AI에게 맡기는 사람을 가리키는 이 표현.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같은 어감의 단어가 하나…
"밤티" — 이 단어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오늘 코디 완전 밤티다." 무언가 어설프거나 촌스럽거나, 스타일이 애매할 때 한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따라붙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특이한 건, 대부분의 유행어와 달리…
신조어 10개 중 7개는 사라진다: 소멸의 법칙 [신조어 추적기 시리즈 ④]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는 살아남아 자리 잡은 표현들 — 글레이즈, 6-7, 원영적 사고 — 을 다뤘다. 이번 글에서는 관점을 뒤집어,…
[신조어 추적기 시리즈 ③] 신조어가 발화점부터 본인이 직접 그 표현을 다시 사용하는 단계까지, 전 과정이 시간순으로 기록된 사례는 흔치 않다. '원영적 사고'와 그로부터 파생된 '럭키비키'는 이례적으로 그 전체 경로가 날짜…
[신조어 추적기 시리즈 ②] 지난 글에서 다룬 '글레이즈'는 발화점과 의미가 모두 명확한 사례였다. 이번에 다룰 '6-7(식스세븐)'은 정반대다. 기원이 된 노래와 시점은 이례적으로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만, 정작 이 표현이 무슨 뜻인지는…
글레이즈(Glaze): 챗봇 아첨 논란이 만든 신조어의 탄생 [신조어 추적기 시리즈 ①] 신조어의 기원을 추적하는 작업은 대개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누가 언제 처음 그 표현을 썼는지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가 드물기…
"얼마나 성공하고 싶은지 감도 안 옴." 누군가 유독 진지하게, 혹은 유독 과하게 무언가에 몰입한 모습을 보일 때 한국 SNS와 커뮤니티에서 따라붙는 댓글이다. 그런데 이 문장의 정확한 시작점을 찾으려 하면 의외로…
이 주제를 검색하면 이상한 패턴이 반복된다. "MemeSynth Pro라는 도구가 73% 더 높은 유지율을 기록했다"거나, "MIT 미디어랩의 컴퓨테이셔널 컬처 연구자 OOO 박사"가 했다는 인용문, "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밈이 19시간 만에 21만…
같은 밈이 한국과 해외에서 다르게 퍼지는 이유 2026년 6월, 독일의 한 노래 가사 한 구절이 전 세계 틱톡을 휩쓸었다. 흥미로운 건 확산 방식이다. 독일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 발음이 우스꽝스럽게 들린다는…